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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잠수함에서 벌어지는 전쟁 이야기
바다 깊은 곳에 있는 잠수함 모습

폐쇄공포증 유발하는 영화 U-571

세계 2차 대전 독일의 잠수함 영화 중에서 좋은 평가받을 뿐 아니라 전쟁 영화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입니다. 1984년에는 6부작 TV 시리즈로 영국 BBC 방송사에서 방영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1982년 5월 15일에 150분 버전이 극장에서 개봉하여 서울에서 15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여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지상파에서도 우리말 더빙돼서 2시간 30분 영화 버전은 KBS 방송사 2TV 토요명화로 방영되었습니다. 영화는 출항 전날부터 임무를 수행하다 귀항한 직후까지의 유보트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땀냄새나는 비좁은 실내 안에서 소나의 탐지음과 귓가에 들리는 소리와 공포와 싸우며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승조원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수면으로 떠올라 수평선을 향하는 배의 모습까지 잠수함 내부 공간에서의 일상과 전투 묘사에만 집착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와 메시지를 함께 담아내어 사실주의 전쟁 영화의 주요 장면입니다. 1940년대 초 북대서양에서 벌어지는 군인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연합군은 나치 독일군의 암호기 Enigma를 탈취하려고 정비선을 기다리는 독일 잠수함 유보트에 접근합니다. 잠수함에 나치 기를 달고 군복까지 바꿔 입어 선체 진입에 성공하게 됩니다. 포로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적의 공격을 받고 타고 온 잠수함이 침몰하게 됩니다. 생존자들은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 별 수 없이 적함 유보트에 들어가 독일어로 적힌 기계 이름을 번역해 가며 수면 아래로 잠수하게 됩니다.

긴박하게 전개되는 잠수함 스토리텔링

미합중국 해군 잠수함 S-33의 승조원들은 작전을 마치고 이틀 간의 특별휴가를 받은 뒤 파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암호 해독기 에니그마 탈취 작전입니다. 영국 구축함의 공격으로 정비병이 모두 사망하고 엔진이 고장 나 보급잠수함을 기다리던 U-보트에 접근합니다. 비가 내리는 바다 위에서 고무보트로 조용히 다가가는 승조원들은 반갑게 맞이하는 독일 해군 승조원들의 독일어에 난감해집니다. 이때 긴장하여 독일어를 구사하여 유보트 승조원들의 의심을 풀었고 앤드류가 먼저 배에 오릅니다. 그러나 부하들과 함께 마중 나와 있던 U-보트의 함장이 연합국의 무기를 들켜서 교전이 벌어집니다. 승조원들은 U-보트를 장악하여 대부분의 승조원들을 포로로 잡고 중요한 문서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뒤늦게 도착한 진짜 독일 측 보급선의 공격으로 S-33이 침몰합니다. 적군의 U-보트에 아직 올라타 있는 앤드류 일행은 이제 돌아갈 방법이 없어집니다. 소수의 다른 승조원들은 급한 대로 U-보트를 조종하여 독일 측 보급선과 전투를 벌입니다. 공격을 받은 독일 구축함은 이들이 아군이 아님을 깨닫고 급히 기관포 등으로 반격을 시작하고 U-보트는 아슬아슬하게 잠항합니다. 어뢰 발사관은 망가진 상태고 독일 구축함의 공격은 더욱 강해지는데 어뢰를 쏘려면 사출압 공급관의 터진 부분을 막아야 하는데 승조원에게 네 목숨을 버리는 수를 써서라도 터진 공급관을 막을 것을 명령합니다. 결국에는 밸브를 잠가서 임무를 완수해 내고 나머지 대원들은 마지막 어뢰를 독일 구축함에 정확히 명중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독일 구축함이 없어짐을 확인한 기관상사는 그 모습을 보고 그의 능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한 번 보면 빠지게 되는 밀리터리 마니아

영화 U-보트 이후 잠수함 전투가 가장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U-보트는 액션이 가득 담긴 시퀀스에 뛰어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복무했던 사람들의 용기에 대한 헌사가 결합된 세계 2차 대전 스릴러입니다. 잠수함에 이어 구축함의 공격까지 받지만 끝까지 살기 위한 몸부림을 멈추지 않습니다. 관람객이 보는 내내 사람의 진이 빠질 정도입니다. 군인들의 희생정신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존 본 조비가 조연으로 나옵니다. 여러 잠수함 영화를 검색하다 이 작품인 줄 모르고 봤습니다. 나중에 돌려보니 초반에 잠깐 출연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여러분을 갈등의 중심으로 이동시키는 역사 전쟁 드라마의 팬이라면, 이 영화는 여러분의 목록의 상위에 있어야 합니다. 잠수함 전쟁의 강렬함을 포착하고, 과거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역사의 흐름을 형성한 영웅들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남기는 몰입형 경험을 준비하세요. 비좁고 노후화된 잠수함 내부의 모습과 승조원들이 겪은 긴장과 공포를 잘 표현된 작품입니다. 한순간도 긴장의 끊을 놓지 않게 할 정도로 각본에 군더더기 없이 기승전결의 전개로 등장인물 간의 갈등과 해소 등이 잘 짜여 있습니다. 상영된 지 오래된 영화이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족감과 즐거움을 주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밀리터리 마니아라면 편안한 복장과 자세로 팝콘과 시원한 음료를 드시면서 이 영화를 꼭 봐야 할 것입니다. 저 역시 이 영화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기억이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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